"경기 부진 개선 중"...한국은행, 기준금리 1.25% 동결
"경기 부진 개선 중"...한국은행, 기준금리 1.25% 동결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1.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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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첫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첫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7일 올해 첫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 금리 동결 결정이다. 앞서 금통위는 작년 10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역대 최저치인 연 1.25%로 0.25%포인트 낮춘 바 있다.

금통위는 동결 결정 후 낸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국내경제는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며 "건설투자와 수출이 감소를 지속하였으나 설비투자가 소폭 증가하고 소비 증가세도 확대되었다"고 진단했다.

경기 흐름이 한은이 예상했던 경로를 크게 벗어나고 있지 않은 만큼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한 채 대내외 경제 여건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고용 상황에 대해서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확대되는 등 일부 개선되는 움직임을 지속하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 GDP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전망경로와 대체로 부합한 2%대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지겠지만,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소비 증가세는 완만하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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