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담당했던 한웅재 전 대구지검 경주지청장이 LG화학 임원으로 영입됐다.
8일 LG화학 등에 따르면 한 전 지창장은 지난 8월초 검사직 사의를 표명한 이후 LG화학 법무담당 전무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국사대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한 전 지청장은 인천지검과 부산지검 특수부에서 수사 경험을 쌓은 후 대검찰청 연구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대검찰청 형사1과장 등을 거쳤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 재직 시절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2016년 9월 '비선실세' 최순실 씨 등을 고발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배당되면서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전담했다.
일각에서는 LG화학이 최근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 분쟁 등을 염두에 두고 한 전 지청장을 영입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나왔으나, LG화학 측은 "단순한 인력 보강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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