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17조5700억원)보다 56.18% 감소한 7조7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조원으로 전년 동기(65조4600억원) 대비 5.29% 줄었다. 다만 매출액 61조 529억원, 영업이익 7조 1085억원 등으로 예측한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를 상회해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특히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가 3분기에 하반기 전략 신제품 갤럭시노트10 출시 효과로 2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3분기 1조원 후반대에서 2조원 초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2조2200억원과 비교해 비슷하고 전분기1조5600억원과 비교해서는 큰 폭으로 증가한 기록이다.
삼성전자 IM 부문이 3분기 반등에 성공한 데는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노트10의 출시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갤럭시A 등 중저가 스마트폰도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가성비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세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내년에 갤럭시 폴드가 1000만대 판매되고 10% 마진을 기록한다면 IM 부문의 영업이익은 추정치 대비 20% 이상 증가한다"며 "내년에 아이폰 시리즈에 폴더블 폼팩터가 갤럭시 폴드와 경쟁하지 않는 이상 유리할 것이며, 2010년 갤럭시S 출시 이후 9년 만에 폼팩터가 바뀌면서 이익 추정치 상향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