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K이노베이션 추가 압수수색..."추가자료 확보차"
경찰, SK이노베이션 추가 압수수색..."추가자료 확보차"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9.20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이노베이션와 LG화학이 맞소송에다가 압수수색 사태까지 겹치면서 '배터리 소송전'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사진=LG화학·SK이노베이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맞소송에다가 압수수색 사태까지 겹치면서 '배터리 소송전'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사진=LG화학·SK이노베이션)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경찰이 경쟁업체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유출한 의혹을 받는 SK이노베이션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SK이노베이션 본사 등 2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이뤄진 압수수색에 이어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경찰은 LG화학이 지난 5월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SK이노베이션을 고소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를 추가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압수자료를 분석하는 등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기업 기밀 자료가 유출됐다는 고소장 내용을 토대로 SK이노베이션의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서로를 영업비밀 침해와 특허 침해로 고소한 상태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인력을 계획적·조직적으로 빼내 가 핵심 기술을 유출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지난 4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SK이노베이션도 LG화학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6월 국내에서 제기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미국 ITC와 연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양사는 지난 16일 LG화학 신학철 부회장과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의 만남을 통해 합의를 모색했다. 그러나 이견만 확인한 채 '빈손 회동'으로 끝났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