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SK 반도체기지' 용인으로 승인..."부가가치 188조 기대"
정부, 'SK 반도체기지' 용인으로 승인..."부가가치 188조 기대"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3.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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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부지가 경기도 용인시로 확정됐다.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부지가 경기도 용인시로 확정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트 부지가 용인으로 확정되면서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SK하이닉스 용인 공장 신설과 관련,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신청한 산업단지 특별 배정 요청안이 지난 15일 실무위원회를 거쳐 26일 본 위원회에서도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한 지 한 달여만이다.

수도권정비위원회는 본 위원회 심의에서 SK하이닉스가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도록 하기 위해 산업부가 신청한 산업단지 추가 공급 요청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SK하이닉스의 용인 공장은 발표 직후 경북 구미와 충남 등 비수도권의 반발을 샀으나, 정부 심의의 첫 관문을 무난히 넘게 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의 적기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을 운영해 투자 관련 애로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수도권정비위 승인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석희 사장은 이날 정부 발표 직후 입장문을 통해 "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오는 2022년 이후 약 120조원을 투자해 4개의 팹(FAB·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50여개 장비, 소재, 부품 협력업체와 함께 클러스터를 조성해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경기도와 용인시도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며 총력 지원을 다짐했으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으로 신규일자리 1만7000명, 부가가치 약 188조원 창출이 기대된다"며 "2021년 이내 착공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수도권정비위 통과 이후 앞으로 남은 절차는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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