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MP그룹, 오너갑질 재무문제로 상장폐지 위기
미스터피자 MP그룹, 오너갑질 재무문제로 상장폐지 위기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12.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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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MP그룹이 오너갑질과 재무구조 문제로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위기에 처했다.  (사진=연합뉴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MP그룹이 오너갑질과 재무구조 문제로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위기에 처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MP그룹이 오너갑질과 재무구조 문제로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위기에 처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MP그룹을 포함한 2개 회사의 상장폐지를 심의하고 상장폐지를 의결했다.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확정되는 일만이 남았다. 이후 MP그룹 정리매매가 실시된다.

앞서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은 갑질 논란으로 떠들썩했다.

피자용 치즈를 동생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고가에 받게 했고, 광고비도 떠넘겼다는 주장도 나왔다.  결국 정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구속돼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MP그룹은 재무구조에도 문제도 파악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다. 또한 거래소는 서울중앙지검의 공소장을 확인한 결과 정 전 회장의 혐의와 관련된 금액이 98억원에 달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의 31.63% 규모라고 판단했다. 이후 거래소는 MP그룹의 거래를 정지시키고 지난해 10월 MP그룹에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결국 재무구조는 개선돼지 못했다. MP그룹의 외부감사를 맡은 안진회계법인은 올해 반기보고서에 '의견거절'을 내놨다. 현행 거래소 상장규정에는 감사의견을 중요시 하는데, '적정의견'이 아니면 상장유지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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