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세대·연립 더 많이 짓는다...비아파트 준공비중 58%
서울 다세대·연립 더 많이 짓는다...비아파트 준공비중 58%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1.0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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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비아파트 준공 비중은 58.3%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직방)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비아파트 준공 비중은 전체 58.3%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직방)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 신규주택 중 다세대·연립·다가구·단독주택 등 ‘비(非)아파트’의 비중이 아파트 비중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부동산 정보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주택건설 준공 실적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비아파트 준공 비중은 58.3%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준공 비중은 41.7%였다.

이는 전국 신규주택 유형별 준공비중과 비교했을 때도 높은 수준이다. 8월 누계 기준 전국 비아파트 준공 비중은 32.7%에 그쳤으며, 그에 반해 아파트 준공 비중은 67.3%에 달했다.

이처럼 서울의 비아파트 비중이 큰 것은 뉴타운 출구전략과 각종 재건축 규제가 맞물리며 신규 아파트 공급지 확보가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 대규모 뉴타운 해제지는 건축 규제가 풀리며 저렴한 이자를 이용해 주택 임대사업 목적의 다세대·연립·다가구주택 신축이 급증한 반면 소규모 도시재생 정비사업의 대안 모델 개발이 늦어지며 아파트 공급이 쉽지 않았다.

아파트 공급의 또 다른 한 축인 재건축 사업도 초과이익 환수, 35층 층고 제한, 재건축 허용연한 규제, 안전진단 강화, 소형평형 의무비율 적용, 이주 시기 조율,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입주권 주택수 산정 등 각종 규제가 집중되며 아파트 준공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비아파트가 임대차시장 안정과 노후주택 교체율 개선에 도움이 됐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파트 선호현상으로 인한 고질적인 서울 집값 불안 문제를 고려할 때 좀처럼 증가하지 않는 서울 아파트 준공시장의 한계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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