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부동산업 매출이 최근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침체와 더불어 정부의 부동산 대책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부동산업 생산지수는 100.7으로 1년 전보다 2.8% 하락했다.
이로써 부동산업 생산지수는 올해 5월 0.9% 줄어든 이후 5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시장 침체가 계속됐던 2010년 6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 이후 5년9개월만에 가장 긴 마이너스 행진이다.
부동산업 생산지수는 지난 2015년을 기준 100으로 놓고 부동산 중개업의 중개 수수료와 부동산 임대·공급업 매출액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부동산 거래액을 기초로 작성된다.
부동산업 생산지수의 절반 이상은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차지할 정도로 부동산 임대·공급업에 비해 부동산 중개업의 가중치가 더 크다.
이처럼 부동산업 생산지수가 장기적으로 내림세를 보인 것은 최근 경기 부진에다가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부동산 규제책 때문이다.
정부가 9.13 부동산 대책을 시작으로 후속 대책을 꺼내면서 매수세는 쪼그라들었으며,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량도 예년보다 줄어들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7만6141건으로 1년 전(8만4350건)보다 9.7%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동산업 생산은 부동산 중개 수수료 등의 동향을 보여주는데 최근 부동산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생산지수가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