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한기평에 이어 무디스까지...현대‧기아차 신용도 ‘빨간불’
S&P·한기평에 이어 무디스까지...현대‧기아차 신용도 ‘빨간불’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1.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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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올해 3분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어닝쇼크를 나란히 기록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서둘러 눈높이를 낮추는 모양새다.

1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기업신용등급은 종전인 ‘Baa1’으로 유지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 하향조정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같은 날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차(AAA)와 기아차(AA+)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유완희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현대차의 등급 전망 조정은 주요 시장의 비우호적인 영업환경과 지속적인 비용 압박으로 수익성이 향후 1∼2년간 취약한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증가한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등급 전망 조정은 사업과 지분 구조 측면에서 양사와 현대차 간의 긴밀한 연관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간의 순환출자 구조를 통해 그룹 내 대부분의 자회사를 통제하고 있으며 이러한 순환출자 구조는 3사 간 상호 연관성을 강화하는 요인"이라며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경우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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