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신용도 줄줄이 ‘휘청’...한신평도 등급전망 하향
현대‧기아차, 신용도 줄줄이 ‘휘청’...한신평도 등급전망 하향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1.13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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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각각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신용평가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각각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올해 3분기 어닝쇼크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위기가 대두되면서 증권가에서는 두 기업에 대한 눈높이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13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각각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등급 전망은 'AAA/안정적'에서 'AAA/부정적'으로, 기아차 등급 전망은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바뀌었다.

한신평 측은 "판매 부진과 고정비 부담 증가에 따른 구조적 측면의 수익창출력 약화, 주요 완성차 시장 수요둔화와 신흥국 통화 약세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 계속되는 품질 이슈, 미국의 관세부과 가능성,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현대·기아차가 현재 등급에 부합하는 수익창출력을 회복해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말 현대차와 기아차가 실적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3분기 실적을 거둔데다가 향후 실적 개선도 쉽지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용등급이 일제히 하향조정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 하향조정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한 바 있다. 같은 날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차(AAA)와 기아차(AA+)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달 1일에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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