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어닝쇼크' 현대·기아차, 신용등급 A-에서 BBB+로 하향
'3Q 어닝쇼크' 현대·기아차, 신용등급 A-에서 BBB+로 하향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1.0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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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 하향조정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사진=연합뉴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 하향조정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부진한 실적을 거둔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낮췄다.

31일 S&P는 올해 3분기 ‘어닝쇼크’를 받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 하향조정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이에 대해 S&P 측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등급 하향은 약화된 수익성이 향후 12∼24개월 안에 크게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과 무역분쟁 등 거시 변동성 확대, 품질 관련 비용 발생, 환경규제 강화, 노사갈등 등은 여전히 실적 회복에 부정적인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내 판매실적이 경쟁 심화와 상대적으로 취약한 모델 라인업,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 침체로 향후 24개월간 정체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익성 약화에도 현대차가 10조원이 넘는 순현금 포지션을 바탕으로 견조한 신용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는 신용등급 'BBB+'는 그대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S&P 측은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부진이 모듈사업부의 실적약화로 이어져 영업실적이 향후 1∼2년 둔화할 전망이라는 견해를 반영해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전했다.

그 외 현대차와 기아차의 등급 조정을 반영해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 'A-'에서 'BBB+'로 각각 한 단계씩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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