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부는 'K-뷰티' 바람... 아모레·LG생건 북미 진출 '드라이브'
미국서 부는 'K-뷰티' 바람... 아모레·LG생건 북미 진출 '드라이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10.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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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화장품 수출이 미국에서 크게 늘면서 국내 화장품 1,2 위 업체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진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최근 한국 화장품 수출이 미국에서 크게 늘면서 국내 화장품 1,2 위 업체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진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미국에서 ‘K-뷰티의 인기로 화장품 수입이 늘면서 국내 대표업체들도 적극적인 진출에 나서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월 미국에서 한국화장품 수입액은 2.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61% 증가, 시장 점유율은 9.38%로 지난해와 같은 5위를 유지했다.

미국내에서 K-뷰티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화장품 수입이 늘면서 제약기업에 대한 제제 수준이 높아지기까지 했다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화장품 제조업체를 포함한 한국 제약기업에 대한 미 연방식품의약청(FDA)의 경고장 발송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 같은 인기에 국내 업체들의 미국진출에도 본격적인 드라이브가 걸렸다. 2003년 처음 미국에 진출한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지난해 라네즈가 미국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에 본격 진출하면서 출점을 늘리고 이니스프리 미국 플래그십 스토어 호황으로 올해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북미사업은 142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대비 25.7% 증가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본격적인 북미 시장 겨냥에 나선다. 라네즈는 올 하반기 세포라 입점 매장을 200개에서 250개로 늘리고 대형 백화점 체인인 'JC 페니' 내 세포라 668곳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뉴욕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이니스프리는 연내 매장 4개를 추가하고, 내년에 캐나다 토론토에도 1호점을 열 계획이다. 아울러 '프리메라'도 북미 진출을 준비 중이다.

LG생활건강은 2015년 허브 화장품 '빌리프'를 세포라에 입점시키며 미국에 첫 진출해 현재 300여개 세포라 매장에 빌리프 단독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빌리프는 미국에서 일명 `폭탄크림`으로 불리는 더 트루 크림-모이스춰라이징 밤더 트루 크림-아쿠아 밤로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미국에서 더페이스샵, 빌리프 브랜드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온 LG생활건강은 최근 편집숍인 네이처컬렉션 매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앞으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북미와 유럽 진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현재 네이처컬렉션은 한인타운, 차이나타운 등 아시아인들이 밀집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매장을 오픈하고 미국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추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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