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어린시절 학대 경험, 만성 변비·설사 일으켜
[책속의 지식] 어린시절 학대 경험, 만성 변비·설사 일으켜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09.12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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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의 심리학> 닉 해즐럼 지음 | 김하현 옮김 | 시대의창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신경증 기질이 있거나 어린 시절 신체적·성적 학대를 경험했을 경우 과민대장 증후군과 같은 기능성 신체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과민성대장 증후군’은 소화기증상 중 흔한 증상으로 해마다 150만 명 이상이 진료를 받지만 막상 검사하면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뇌와 장신경계의 관련성을 살펴야 한다. 심신성 요소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특히 어린 시절 학대라는 고통스러운 경험은 신체가 스트레스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고 신체 감각과 고통에 지나치게 몰입하게 만든다.

신체의 여러 계통에 영향을 미치는데, 장 신경계와 뇌의 밀접한 상호작용은 장이 과도한 스트레스 반응과 연계될 가능성을 높인다. 장이 고통 반응을 과장해 뇌에 전달해 시간이 흐를수록 스트레스 반응을 조직하는 부위가 커진다. 반면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부위는 작아지는 뇌 구조 변화를 초래한다.

어린 시절 친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던 한 젊은 여성은 몇 년 뒤 심각한 변비와 복부 통증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성인이 된 후에는 두 가지 불안장애를 앓았고 건강도 나빴다. 결혼 후에 정서적 학대를 일삼는 남편을 만나고부터는 설사를 일으켰고, 남편과 관계가 나빠질 때 설사도 악화하곤 했다.

놀라운 점은 그녀가 이혼 소송을 시작하자 그녀의 우울과 불안, 최악을 상상하던 성향이 약해지고 설사와 복부 통증도 거의 사라졌다. 뇌 촬영 결과도 장 감각을 처리하는 영역이 매우 활성화되었다. <화장실의 심리학>(시대의창.2018)에 등장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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