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크게 늘어 농축수산물 물가 안정세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여름 대표 식품인 수박과 닭고기 가격이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량이 늘면서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여름을 맞아 출하량이 늘면서 농산물 물가가 7.0% 내렸다. 농산물에 축산물, 수산물까지 아우른 농림수산품 물가는 3.3% 하락했다.
여름철 대표 음식인 수박이 15.6%로 크게 하락했다. 그 외에도 무(-39.9%)를 비롯해 토마토(-22.4%), 감자(-55.9%) 물가도 한 달 전보다 두드러지게 떨어졌다.
대표 국민 먹거리인 닭 역시 연중 소비가 가장 많은 여름철인 데도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가 고시한 지난 18일 기준 육계(중품) 1㎏당 소비자 가격은 4807원으로 한 달 전보다 66원(1.4%)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1월 닭값이 4800원대였음을 고려하면 지난 17일이 초복에도 큰 가격 변동이 없었던 것이다. 1년 전 이 시기 닭 소비자 가격은 5300원 정도에 거래됐다. 반면 올해는 닭값이 5천원을 넘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닭값 하락 원인은 공급과잉 때문이다. 육계 농가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오랜 기간 닭을 사육하지 못한 것을 만회하고자 지난해부터 생산량을 늘렸고,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특수를 겨냥한 것도 사육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