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폭염과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 물가가 10개월째 1%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1일 통계청이 1일 공개한 소비자물가 동향 보고서를 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높았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12.5% 뛰며 전체 물가를 0.54%포인트 끌어올렸다. 경유 가격은 14.6%로 작년 3월(18.2%) 이후 16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휘발유 가격은 11.8% 올랐다.
개인 서비스 요금도 2.2% 올라 전체 물가를 0.72%포인트 높였다. 외식비가 2.7%, 외식 외 개인서비스 물가가 1.9% 올랐다.
채소류 역시 폭염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물가는 한 달 전보다 3.7%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한 채소류 물가 상승률은 2월 16.7% 이후 3∼6월에 4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이달 반등했다.
특히 시금치가 6월보다 50.1%나 치솟았고 배추 39.0%, 상추 24.5%, 열무 42.1% 등도 가격이 껑충 뛰었다. 다만 작년 동월에 비하면 채소류 물가는 1.0% 하락했다.
통계청은 소비자가 체감하는 채소류 물가 상승률은 높지만, 채소값이 작년 7월에도 워낙 높았던 탓에 지표로는 1년 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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