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IPO 적극 검토...구체화 아직 일러"
교보생명 "IPO 적극 검토...구체화 아직 일러"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8.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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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새 제도 세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움직일 예정"
교보생명은 IPO 외에도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말쯤 금융당국의 세부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구체적으로 IPO 계획이 세워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교보생명은 IPO 외에도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올해 말쯤 금융당국의 세부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구체적으로 IPO 계획을 세울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보험업계가 신지급여력제도(K-ICS)와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이 발등의 불이 된 가운데, 교보생명이 IPO(기업공개)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보생명, IPO는 자본확충 위한 하나의 옵션...구체화는 아직"

1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지난 27일 정기 이사회에서 회사는 IPO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5조원 규모의 자본확충 계획을 보고했다.

교보생명 측은 "시장에서는 IPO를 당장 추진한다고 하는데, 현재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포함해 다각도로 방안을 검토 중인 상태"라며 "상장 시기나 발행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지급여력제도와 국제보험회계기준에 대한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의 세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움직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교보생명 IPO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신지급여력제도를 앞두고 자금이 모자라거나 지급여력비율이 떨어지면 그 방법의 하나로 주주들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이 합리적 옵션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 시장 관계자 "재무제표, 수익구조 살핀 후 IPO 흥행 전망해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빅3인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3899억원, 1763억원, 1103억원이었다. 삼성생명은 시장에서 현재가 9만6300원 , 시가총액 19조 2,600억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생명은 현재가 5239원, 시가총액 4조5424억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교보생명이 상장하게 된다면 시가총액 7조원이 넘는 중대형 상장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IB업계 관계자는 "기업 공개를 했을 때 보험사 규모만 가지고 흥행몰이를 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보험업계가 워낙 장기성 위주로 계약이 이뤄지다보니 수익성 전망이 계약에 따라 갈리기도 해서 투자자들은 교보생명 내부적으로 수익구조, 재무제표를 본 이후에 맞는 가격을 매길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삼성생명이나 한화생명도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꾸준히 하락 추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지난 5월 분기보고서 기준 자산총계는 104조709,0억원, 부채총계 95조276,3억원, 자본총계 9조432,7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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