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 “상황을 보다 면밀히 살피면서 북미정상회담으로 조성된 역사적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15일 오전 7시30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시장전문가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미국 FOMC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 금융불안,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가능성, 국내 경기 부진 우려 등 불안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국내 금융 부문에서 금리 상승, 시장 변동성 증가 등에 따라 증폭될 수 있는 주요 위험요인들을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위험요인으로는 ▲불합리한 대출금리 산정체계 ▲개인사업자 대출·신용대출·전세대출 증가세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및 외화자금시장 ▲DLS 등 금리·환율 민감 금융상품 등을 꼽았다.
윤 원장은 또 일각에서 금융이 가계·기업 등 타 부문에 위험을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금융회사 스스로 수준 높은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발휘해 더욱 많은 위험을 적극적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감원은 우리 금융부문이 위험에 대비해 건전성을 유지하는 한편 경제의 혈맥으로서 건전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금융 감독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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