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인천공항공사에 최후통첩.. "상품 매출 따라 임대료 책정해달라"
롯데면세점, 인천공항공사에 최후통첩.. "상품 매출 따라 임대료 책정해달라"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9.13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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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철수를 검토한다고 밝힌 가운데 마지막으로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안 제시했다. (사진=롯데면세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를 검토한다고 밝힌 가운데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위한 최후통첩을 보냈다.

13일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의 합리적 조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날(12일) 오후 인천공항공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면세점 산업의 위기 상황을 고려해 최소 보장액이 아닌 품목별 영업료율에 따라 금액을 책정하는 임대료 구조 변경 방안을 인천공항공사에 제시했다.

롯데면세점은 "다시 한 번 인천공항공사와의 협의를 시도하고 이를 통해 롯데면세점의 인천공항 전면적 철수라는 최악의 경우를 피하려는 시도"라며 "현 상황이 시급한 만큼 일주일 이내에 협의 일정을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가장 넓은 면적으로 입점한 롯데면세점은 2015년 9월부터 2020년까지 8월까지 5년간 총 4조1000원의 임대료를 인천공항공사에 납부해야 한다.

롯데면세점이 요청한 영업료 조정안에 따르면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는 상품별 매출액에 따라 최대 35%까지 영업료율로 책정한 금액을 인천공항공사에 납부하게 된다. 

롯데면세점은 올해만 2000억원 이상, 5년의 계약기간 동안에는 최소 1조4000억 원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며 예상치 못한 매출 급감이 이어졌다. 또 특허 기간 단축 및 시내면세점 추가 등 면세점 관련 정책 변화로 사업성이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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