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조정 불가피..."고점 2450정도 예측"
코스피 조정 불가피..."고점 2450정도 예측"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6.13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3분기 수출 둔화로 모멘텀 감소할 것, 코스피 붕괴되진 않아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올해 코스피 지수의 저평가 요인은 해소된 상태입니다. 더 오를려면 프리미엄 요소가 필요합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위원이 13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약간의 조정을 감안해도 코스피의 PER(주가수익비율) 12.3배 정도이며 이는 지수가 올해 오를 만큼 올랐다는 뜻이다.

■ "오는 3분기부터 수출 둔화될 여지, 코스피 조정 예상"

GDP(국내총생산) 규모와 비교해도 국내 증시는 더 오를 여력이 높지 않다. 

김형렬 연구위원은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이 각각 1530조, 210조로 두 시장을 합치면 1370조"라며 "올해 우리나라 명목 연말 GDP의 총액이 약 1690조로 주식시장과 경제 가치가 수렴해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2007년, 2011년 경우 국내 증시 후퇴된 사례가 발견됐다"며 "현재 지수 위치에서 코스피가 더 업그레이드 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요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3분기말부터 수출이 둔화될 여지가 크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위원은 "여름이 지나면서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이 부분이 국내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는 국내 증시의 특성상 가파르게 오르는 속도는 점차 줄어들면서 조정을 거치고, 동시에 검증기간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코스피 붕괴 가능성도 적어, 금리 낮고 노동시장 개선 상태"

다만 주식시장이 붕괴할 확률 역시 낮다. 우리나라 금리가 워낙 낮은 편이라 주식투자에는 여전히 관심을 기울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노동시장 상태도 증시에는 긍정적인 요소다. 김 연구위원은 "고용환경 악화는 가계 심리 악하와 투자 억제를 불러와 경기침체를 가져오지만 최근 정부가 고용에 신경쓰는 만큼 당분간 고용시장의 문제점이 제기되기 전까지는 국내 증시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 예상 코스피 평균은 2200-2250정도로 추정했다. 아울러 올해 코스피 밴드 상단은 2450정도 내외로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