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경험한 제약바이오주, 언제 회복하나
'지옥' 경험한 제약바이오주, 언제 회복하나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7.23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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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한 종목만 최대 81% 폭락...회계 이슈가 발목
최근 제약, 바이오주가 회계 이슈, 대외 변수 등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지고 고평가 논란까지 나오면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악재가 다소 진정되면 이르면 4분기부터 다소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제약, 바이오주가 회계 이슈, 대외 변수 등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지고 고평가 논란까지 나오면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악재가 다소 진정되면 이르면 4분기부터 다소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제약, 바이오주가 회계 이슈, 대외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지고 고평가 논란까지 겹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 종목당 최대 81%까지 급락하자 투자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 고유 펀더멘털 자체나 실적 등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악재가 다소 진정되면 주가는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4분기까지는 조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했다.

■ 악재겹치며 급락한 제약바이오주...최대 81% 폭락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분기에만 코스피 의약품 지수가 14673포인트에서 13143포인트로 약 10.4% 감소했다. 특히 지난 5월 중순에는 약 11943포인트까지 밀렸다.

실제 지난 3개월간 주요 바이오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26%), 셀트리온(-8.3%), 한미약품(-15%), 에이치엘비(-28%), 네이처셀(-81%) 등이 모두 하락했다.

이는 회계 관련 악재가 한꺼번에 출회됐기 때문이다.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뿐만 아니라 해당 이슈로 10개 기업이 연구개발 회계처리 테마 감리 대상으로 회계 조사를 받으면서 불확실성에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감리 대상에는 셀트리온과 차바이오텍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바이오 고평가 논란도 주가 하락에 한몫했다.

오병용 연구원은 "작년에 제약바이오주가 많이 올랐고, 이에 고평가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올 5월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 글로벌 무역전쟁, 미국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하락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조정 거쳐 이르면 하반기에 회복, 늦으면 내년에야

제약바이오주 회복 시기는 이르면 하반기, 늦으면 내년에나 기대해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익명의 한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주가 그동안 많이 올라 상승기보단 조정이 길 것이라며 “4분기 혹은 내년에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오병용 연구원은 기업가치가 아닌 수급과 외부적 요인에 인한 변동이 있었기 때문에 회계 이슈 등 외부 변동성 완화가 된다면 하반기 랠리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오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기업은 실적보다는 임상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주가가 회복되는 곳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약바이오주 10개 기업의 2분기(한미약품·동아에스티·유한양행·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메디톡스·휴젤·대웅제약·SK케미칼)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92, 300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 6.3%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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