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서초사옥, NH투자증권‧코람코 품에...'매각 최고가'
삼성물산 서초사옥, NH투자증권‧코람코 품에...'매각 최고가'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7.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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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NH투자증권과 코람코신탁을 서초사옥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물산은 NH투자증권과 코람코신탁을 서초사옥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삼성물산 서초사옥이 국내 오피스빌딩 매각 최고가를 경신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NH투자증권과 코람코신탁을 서초사옥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코람코신탁이 리츠를 설립해 삼성물산 서초사옥을 인수하고, 우선 NH투자증권이 총액인수 형태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 매각가는 75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3.3㎡당 매각 금액은 3000만∼3100만원 선으로 역대 최고가다.

앞서, 국내에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오피스는 ‘강남N타워’로 3.3㎡당 2900만원선이었다.

당초 서초 사옥은 입지조건이 뛰어난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데다가 매물이 귀해 값이 역대 오피스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본입찰에만 블랙스톤, 싱가포르계 메이플트리,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리츠운용 등이 국내외 굵직한 투자기관 10여곳이 참여했다.

지난 2월 삼성물산은 투자재원 확보와 경영효율화를 위해 서초 매각을 한다고 진행한다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서초사옥의 매각대금을 향후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사들이기 위해 자금마련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한편, 삼성물산의 서초 사옥은 지하 7층, 지상 32층 규모로, 연면적 8만1117㎡에 달한다. 건설 및 상사 부문이 과거 사옥으로 쓰이다가 지난 2016년 상사는 잠실로, 건설은 판교로 이전했다. 현재는 삼성화재가 오는 2021년까지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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