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 3.97%↑...하반기 하향세 전망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 3.97%↑...하반기 하향세 전망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6.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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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은 3.9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부동산114)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은 3.97% 상승했으며, 이 중 서울이 8.57%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부동산114)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오는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규제 영향을 받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은 3.9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 아파트값은 8.57%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1분기 양도세 중과 시행 전 다주택자들의 매물 처분과 '똘똘한 한 채'를 찾는 매수세가 만나 거래가 활발했다가, 2분기에는 매도·매수 모두 관망세로 돌아섰다.

특히,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예정액이 처음 통보된 서초구 반포동 '반포현대'가 예상보다 높은 부담금을 떠안게 되면서 재건축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그 외 수도권인 경기(2.55%)와 인천(0.08%)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신도시는 올 상반기 5.7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판교, 광교, 위례, 분당 등 서울과 인접한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지방광역시는 변동률이 지역별로 상이했다. 대구(2.16%)는 수성구를 필두로 높은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록했고 세종(0.89%)도 인구유입, 행정수도 이전에 힘입어 매매가격이 올랐다.

그에 반해 부산(-0.68%), 울산(-0.52%) 등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타 지방지역에서는 경상권, 충청권을 중심으로 공급과잉 리스크가 더 커지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남(-1.05%)은 조선업 등 지역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그 외 경북(-0.72%), 충남(-0.20%), 충북(-0.17%)도 내림세를 보였다.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은 부동산 시장 규제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면서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내 전국에 22만여 가구가 입주대기 중인데다가, 전방위적 대출규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꽁꽁 묶일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 아파트시장의 경우에는 반포현대 외 반포주공1단지 3주구, 대치쌍용2차 등에도 부담금 예정액이 통보되면서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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