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차익...'로또청약 열풍' 하남에 부동산 특사경 투입된다
억대 차익...'로또청약 열풍' 하남에 부동산 특사경 투입된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5.31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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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개관한 '하남 미사역 파라곤' 모델하우스에 주말 사흘 동안 총 6만5000여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갔다. (사진=동양건설산업)
지난 25일 개관한 '하남 미사역 파라곤' 모델하우스에 주말 사흘 동안 총 6만5000여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갔다. (사진=동양건설산업)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최근 ‘로또아파트’로 이목을 끈 경기도 하남시에 부동산특별사법경찰이 투입된다.

31일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하남시 신규 분양단지에서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부동산 특사경을 투입해 불법·편법 청약에 대한 집중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하남에서는 ‘하남포웰시티’와 ‘미사역 파라곤’ 분양에 투자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청약과열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앞서, 하남포웰시티는 지난 3일 1순위 청약 2096가구 일반분양에 총 5만5110명이 몰리면서 평균 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하남감일 공공주택지구에서 분양하는 첫 민영아파트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차익이 크다는 소문이 돌면서 청약자가 몰렸다.

이에 국토부는 하남포웰시티에 대해 위장전입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특별공급을 진행한 ‘미사역 파라곤’ 역시 청약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0일 진행된 특별공급 116가구 모집에 총 1521명이 신청해 평균 13.1대 1의 역대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도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당첨만 되면 억 대의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로또아파트'로 불렸다.

국토부는 내달 4일부터 특사경을 통해 청약통장 불법 거래를 비롯해 위장전입 등 다양한 유형의 청약 불법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집중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특사경은 수사권을 갖고 상시적으로 부동산 시장 불법 행위에 대해 수사에 착수할 수 있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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