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상권'도 경기불황에...임대료 1년 새 2.1% 하락
'강남상권'도 경기불황에...임대료 1년 새 2.1% 하락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5.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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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지역에 위치한 중대형상가의 ㎡당 임대료는 지난해 1분기 7만7100원에서 올 1분기 7만5500원으로 1년 동안 2.1% 감소했다. (표=상가정보연구소)
서울 강남지역에 위치한 중대형상가의 ㎡당 임대료는 지난해 1분기 7만7100원에서 올 1분기 7만5500원으로 1년 동안 2.1% 감소했다. (표=상가정보연구소)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 강남지역 내 주요 상권의 임대료가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다. 이 중 신사역 일대 상가임대료가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강남지역 내 중대형상가의 ㎡당 임대료는 7만55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7만7100원에서 2.1%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강남지역 8개 상권 중 신사역 상권의 임대료 조정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사역 상권의 임대료는 지난해 1분기 ㎡당 8만6900원에서 올해 1분기 7만5700원으로 12.9% 하락했다. ‘가로수길’로 대변되는 이 일대 상권은 최근 관광객들의 유동인구가 감소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압구정 상권 임대료는 ㎡당 5만8100원에서 5만6300원㎡으로 3.1% 감소했으며, 청담 상권 임대료도 6만8900원에서 6만7900원으로 1.5% 하락했다.

다만, 강남 대표 상권인 강남대로 상권의 임대료는 13만8700만원에서 13만9700원으로 0.7% 상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자영업 경기 불황 등 여파로 상가 임차수요가 크게 줄면서 고임대료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료 하향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임대인과 임차인간 희망 임대료 갭이 커서 공실 해소가 쉽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이 같은 하향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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