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상호금융조합의 여신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 4곳의 연체율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39%로, 1년 전(1.43%)보다 0.04%포인트(p) 하락했다. 작년 말(1.18%) 대비로는 0.21%p 올랐다.
지난해 말 결산에서 연체채권 규모가 대폭 줄면서 이번 분기에 기저효과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전년동월대비 개선돼 1% 초반을 유지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앞으로 금리 상승이나 부동산 경기 변동 시에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차주별 연체율을 보면 개인사업자 대출(1.08%)이 가장 낮았다. 이어 가계대출(1.38%), 법인대출(2.25%) 순이었다.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1.15%)이 가장 낮았고, 비주택담보대출(1.52%), 신용대출(1.65%) 순으로 올라갔다.
주택담보대출은 작년 말(0.96%) 대비 0.19%p 올랐고, 지난해 3월 말(1.07%)보다는 0.08%p 상승했다.
비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12월 말(1.3%)보다는 0.22%p 올랐지만, 작년 3월 말(1.62%)과 비교해서는 0.1%p 떨어졌다.
신용대출은 작년 말(1.38%)에 비해 0.27%p 올랐고, 지난해 3월 말(1.57%)보다는 0.08%p 높아졌다.
연체율과 함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7%로 작년 12월 말(1.32%) 대비 0.35%p, 작년 3월 말(1.5%) 대비로는 0.17%p 각각 상승했다.
금감원은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도입 등을 통해 채무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대출 동향과 연체채권 증감 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