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달러화가 연준의 금리 인상 신호에 강세를 나타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44% 오른 94.00을 기록했다. 올 들어 최고치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 달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미 언론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인용, 연준 위원들이 “현재의 전망대로 경기가 움직인다면 곧 다음 단계를 밟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6월 FOMC의 추가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으로,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p 인상하고 이달 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통화 완화’적 성향을 내비쳤다.
연준 위원들은 “최근 물가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2%를 소폭 웃돌 수 있지만, 연준의 대칭적(symmetric)인 인플레이션 목표와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물가가 단기적으로 목표치인 2%를 넘더라도 급격한 인상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보다 0.6961% 하락한 1.1697달러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9% 떨어진 110.04엔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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