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생명보험사 순익 20% 감소...저축성보험 판매 내리막길에
1분기 생명보험사 순익 20% 감소...저축성보험 판매 내리막길에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5.23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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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1~3월) 생명보험사의 순익이 지난해 같은 보다 약 20% 가량 감소해 빨간 불이 켜졌다. (표=금감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올해 1분기(1~3월)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20% 가량 감소해 보험업계에 빨간 불이 켜졌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생명보험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23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7% 감소했다.

이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 자본 규제 강화를 앞두고 보험사가 저축성 보험 판매를 줄이며 보험료 수입도 함께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상 타격도 받았다.

보험영업손실은 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5664억원(11.1%) 줄었다. 이 가운데 특히 저축성 수입보험료가 2조7000억원 줄었고,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 등에 따라 보험금 지급액수가 1조9000억원 증가했다.

투자로 인한 이익도 감소했다. 투자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23억원 줄어든 6조원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유가증권 처분과 평가이익이 1560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영업외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변액보험 판매 상황이 좋아진데 따른 수수료 수입이 늘어 2744억원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조6663억원(23.6%) 감소한 8조6287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2000억원 오른 10조2997억원을 보였다.

금감원 측은 "2011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저축성 수입보험료가 보장성 수입보험료을 밑돈 수치"라며 "오는 2021년 시행을 앞둔 IFRS17 등 자본규제 강화에 대비해 저축성보험판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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