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보험사, 이색 암보험으로 포화된 시장에 도전장
외국계 보험사, 이색 암보험으로 포화된 시장에 도전장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5.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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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보험금 제공, 암 질환 선택, 유병자 대상 간편심사 암보험 등 다양"
▲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토종보험사와 차별화된 암보험 상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암 발생률이 높은 국내에서 암보험 하나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렇게 포화된 암보험 시장에서도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은 차별화 전략으로 국내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최근 출시한 외국계 생보사 상품에는 ▲매년 보험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암보험 ▲자신에게 맞는 암 질환을 선택할 수 있는 암보험 ▲유병자 대상 간편심사를 통한 암보험 등이다.

외국계 보험사의 보험 상품은 단순히 해외 상품을 그대로 들여왔을 것이란 편견도 있지만, 오히려 국내 소비자 질환을 철저히 분석해 설계됐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 외국계 보험사, 차별화된 암보험으로 승부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최근 잔존암일지라도 암으로 진단이 되면 1년 마다 보험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하는 '계속받는 암보험상품'을 출시했다.

ABL생명 관계자는 "다른 암 보험상품을 암을 진단받고 난 이후에 한 번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데 반해 해당 보험은 여러번 발생해도 보장해주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IG생명보험은 8가지 암 질환 중 가입자가 원하는 5가지 암 질환을 선택해 고객별 맞춤화된 보장을 제공하는 '똑똑한 암보험'을 이달 선보였다.

가족력 등의 이유로 특정 암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장받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선택 가능한 8대 암은 위암, 간암, 폐암·후두암, 심장암, 대장암·소장암, 담낭·담도암, 신장암, 입술·구강·인두암 등이다.  

또한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고령자나 유병자에 대해서도 간편심사를 통해 계약심사 과정을 간소화한 '6180실버 암보험'을 선보였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관계자는 "연령제한으로 인해 보험시장에서 소외된 고령자도 계약심사나 건강검진 부담없이 쉽게 가입 가능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해당 상품은 방카슈랑스 전용상품으로, 은행 창구 이용이 많은 고연령층 고객의 가입 편의를 높였다. 판매제휴사인 신한은행, KEB하나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3~4만원대로 보험료가 저렴하다.

향후 보험시장에 대해 보험연구원 보고서는 "시장이 이미 포화된 만큼 개인별 맞춤형 상품으로 건강보험 상품도 점점 진화해 나가면서 소비자 니즈를 맞추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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