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화해 실마리?... 2차 협상 앞두고 양보 움직임
미중 무역전쟁 화해 실마리?... 2차 협상 앞두고 양보 움직임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5.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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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중국이 2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한발씩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2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둔 미국과 중국이 한 발씩 양보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중국으로 부터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농산품 관세를 면제받는 조건으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에 대한 제재를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달 16일에 ZTE가 미국의 대(對)북·대이란 제제를 어겼다며 향후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하지 못하게 막겠다고 밝혔다. ZTE는 미 협력사에서 부품을 받을 수 없어 영업활동을 할 수 없다며 제재 유예를 요청했다.

또한 미 대표단은 중국이 첨단 기술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중국 제조 2025' 계획에서 정부가 민간 기업에 보조금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14일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15~19일간 미국을 방문해 무역 협상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WSJ는 미국의 경우 중국에게 검증 가능한 양보와 추가로 미국 기업들을 방해하는 무역장벽을 도입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원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이 앞으로 1~2년 안에 지금 같은 전면적인 무역 공세를 반복하지 않을 확실한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

양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차 무역 협상에 앞서 조금씩 양보하면서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ZTE가 빨리 영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썼다.

미 투자업체 랭글리캐피탈의 크리스 데무스 주니어 파트너는 중국 당국이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이후 "즉시 퀄컴과 NXP의 합병 문제를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미 반도체 기업 퀄컴은 2016년에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NXP 인수를 선언한 이후 세계 각국의 규제 당국에 인수 허가를 요청했지만 중국만이 허가를 내지 않았다.

또한 14일 관계자에 의하면 중국은 지난달 발표한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보복관세를 유예하고 미국산 대두 등에 대한 비관세 장벽을 완화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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