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훈풍에 K뷰티‧푸드 웃는다... 중국 수출 '기지개'
사드 훈풍에 K뷰티‧푸드 웃는다... 중국 수출 '기지개'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6.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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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식품업체 수출 늘어... 화장품도 수요 늘 전망
한중관계 개선과 함께 한국 식품과 화장품의 중국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오리온, 농심)
한중관계 개선과 함께 한국 식품과 화장품의 중국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오리온, 농심)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사드여파로 타격을 입었던 식품과 화장품의 중국 수출이 다시 활기를 보이고 있다.

■ 한국 식품 중국 수출 증가세... 식품업체들 매출 '활짝'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한중 관계 회복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중국 현지의 한국 식품 유입도 다시 예년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실제로 사드 영향이 본격화한 지난해에는 우리 식품 수출이 10% 이상 감소했지만, 올해는 1.7% 감소에 그치면서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양국관계가 좋아지면서 이러한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 하반기부터 농식품의 대중국 수출이 지난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식품업체들의 올 상반기 실적도 회복세를 보였다. 오리온은 작년 춘제(중국설명절)효과 등으로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삼양식품 역시 불닭볶음면 판매 호조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농심도 중국 매출 회복세를 보이면서 해외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화장품 수출도 증가... K뷰티 바람 또 불까

화장품 역시 수출액이 늘며 사드 태풍을 넘어서고 있다. 5월 화장품 수출액은 62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 361600만 달러 이후 두 번째로 6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중국 수출은 157억달러로 154.1% 늘어났다.

수출 증감률은 전년 동월 대비 69.6%를 기록, 20173월 한한령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메이크업·기초화장품·두발용 제품·세안용품 등이 고르게 증가했고, 대 중국·홍콩·아세안·일본·유럽연합(EU) 등 지역별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도 해외직구를 타고 K푸드와 뷰티제품이 회복세를 보였다. G마켓이 운영하는 중문숍도 사드 보복 해빙 분위기와 함께 올해 1~2월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64%, 247%, 115% 급등했다.

한 화장품 업계 전문가는 “20182분기부터 중국인과 관련된 모든 부문이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화장품산업에서 면세점 회복,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 고성장 등이 주목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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