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극복한 오리온, ‘꼬북칩’ 효과?... 영업익 133.1% 증가
사드 극복한 오리온, ‘꼬북칩’ 효과?... 영업익 133.1% 증가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5.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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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사드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오리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사진=오리온)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오리온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크게 늘었다. 중국법인이 사드보복에서 회복되고, ‘꼬북칩’과 같은 인기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15일 오리온그룹은 사업회사 오리온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163억 원, 영업이익은 93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분할 전인 전년 동기 식품사업 부문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3.7%, 영업이익은 133.1% 증가한 것이다.

오리온 한국 법인은 매출이 5.7% 증가했다. ‘꼬북칩’의 인기로 스낵 제품 판매가 늘어난데다 ‘초코파이’, ‘후레쉬베리’ 봄 한정판 등 파이류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한국 법인은 2분기에도 신제품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리온 측은 “2분기에는 2년 만에 재출시 된 ‘태양의 맛 썬’으로 스낵 라인업을 강화하고, 신제품 ‘생크림파이’로 파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디저트 초코파이’ 전문 매장 ‘초코파이 하우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디저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그래놀라’ 중심으로 간편대용식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중 관계가 해빙모드로 접어들면서 중국에서의 판매도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법인 대표 브랜드인 ‘초코파이’는 매출이 30% 이상 증가해 사드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중국 법인의 경우 사업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5.3%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49억 원 적자에서 489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2분기에는 ‘랑리거랑’(꼬북칩), ‘초코파이 딸기맛’, ‘마이구미’ 등 글로벌 전략 신제품을 출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 18.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초코파이’가 신제품 ‘초코파이 다크’의 시장 확대 효과로 고성장세를 이어갔고, ‘고래밥’ 매출 호조로 비스킷류 매출이 53% 증가했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쌀과자와 양산빵 등을 개발해 추가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모스크바 등 서부지역 딜러 교체와 영업망 재구축으로 인해 매출에 공백이 생김에 따라, 역성장(-36.1%)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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