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소득세가 '쌍끌이'... 1분기 세수, 전년比 8조9천억원 늘어
법인세·소득세가 '쌍끌이'... 1분기 세수, 전년比 8조9천억원 늘어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5.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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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정부가 거둬들인 세금은 78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9천억원 증가했다. (자료=기획재정부)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1분기 국세 수입이 작년보다 9조원 가까이 늘었다. 증가분 대부분이 법인세와 소득세가 차지했다. 법인세·소득세 증가분만 6조7천억원에 달한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정부가 거둬들인 세금은 78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9천억원 증가했다.

정부의 목표 국세수입 중 실제로 걷힌 세금 비율인 세수진도율도 29.4%로 지난해(27.8%)보다 1.6%p 높았다.

올 1분기 법인세와 소득세가 늘면서 국세 수입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법인세는 20조8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3조6천억원 증가했고, 소득세는 20조6천억원으로 3조1천억원 늘었다.

법인세 증가에는 기업 실적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12월 결산 법인의 2017년도 순이익은 101조9천700억원으로 지난 2016년(63조9천300억원)보다 59.5%나 늘었다. 또 12월 결산 법인이 법인세를 납부한 올 3월 법인세 실적은 1년 전보다 4조원 개선됐다.

소득세는 4월 양도소득세 중과세 시행을 앞두고 부동산 거래가 늘면서 영향을 받았다.

이외 부가가치세는 2천억원 늘어난 16조7천억원이 걷혔고, 기타 세금 징수액(12조5천억원)은 1조6천억원 증가했다.

정부가 집행 실적을 관리하는 주요 관리대상사업은 올해 3월까지 280조2000억원 가운데 87조원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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