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A노선 수혜 효과' 연신내·파주 들썩인다
'GTX A노선 수혜 효과' 연신내·파주 들썩인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5.03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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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역세권 연신내·강남생활권 넘보는 파주"
▲ GTX A노선은 파주∼동탄 83.1㎞ 구간에 10개 정거장을 짓는 사업으로, 이 중 민간사업자 신한은행 컨소시엄은 파주~삼성 43.6㎞ 구간을 공사하게 된다. (사진=국토교통부)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민간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개발호재에 따른 수혜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서울 삼성동~경기 고양시 구간을 잇는 GTX A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GTX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신한은행 컨소시엄은 삼성~파주 구간을 공사하며 서울역, 은평 연신내, 덕양 대곡, 일산 킨텍스, 파주 운정 등 5개 역사를 조성하게 된다.

GTX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급행철도 사업이다. 이번 A노선이 개통되면,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0분 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연신내역과 파주 운정신도시의 교통여건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대 부동산도 들썩이고 있다.

■ ‘트리플 역세권’ 연신내역, 수도권 교통요충지로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인 연신내역에 GTX A노선이 조성되면,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에 따라 연신내역 인근 저층 노후주거지와 연립‧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의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연신내역을 둘러싼 불광동, 대조동, 갈현동 내 재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갈현동 Y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일대는 낡은 주택도 많은데다가 서울의 끝자락이여서 시세가 비교적 저렴한 곳”이라며 “올 들어 GTX 사업 등으로 재개발을 노리는 주택매입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았고, 호가가 지난해 말부터 10%이상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연신내역 인근 지역뿐 아니라 일대 서울‧경기 북부 택지개발지구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3호선 연신내역 다음으로 줄지어 위치한 구파발역, 지축역, 삼송역, 원흥역 일대에는 택지개발사업이 한창이다.

이들 역 일대에는 은평뉴타운, 지축지구, 삼송지구, 원흥지구는 사실상 맞닿아있어 신도시급 규모의 주거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지구는 면적만 약 1090만㎡이며, 예상인구만 15만명에 달한다.

삼송동 H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일대는 GTX 뿐 아니라 신분당선 연장도 재추진되고 있어 수도권에서 눈여겨볼 만한 지역 중 하나”라면서 “물량이 많아 시세가 변동이 크진 않지만, 수요는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 ‘교통소외지’ 파주, 오명 벗고 강남생활권 편입

GTX 사업에 힘입어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그간 파주는 경기도 최북부 위치해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져 교통소외지로 불렸다. 경의중앙선 외 별 다른 교통망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로의 출퇴근이 어려웠다.

이번 A노선이 조성됨에 따라 파주 운정에서 강남까지의 이동시간이 2시간대에서 20분대로 대폭 줄어든다. 사실상 강남생활권으로 편입되는 셈이다.

이에 힘입어 파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남북경협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운정신도시 L 중개업소 대표는 “지난해 말 파주 운정의 GTX A노선의 연장계획이 확정된 전후로 일대 아파트값이 뛰었고, 최근 남북 관계가 개선 등으로 다시 호황기를 맞았다”며 "올 들어 분위기가 들떠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GTX A노선의 종착점이 들어설 파주 운정시도시 내 목동동 아파트 분양권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오는 7월 입주하는 ‘힐스테이트 운정’은 분양권 웃돈이 6000~8000만원 붙었으며, 호가는 최대 1억원까지 올랐다. 내달 입주예정인 ‘센트럴푸르지오’도 이 비슷한 수준으로 몸값이 급등했다.

목동동 H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미 GTX 사업이 예정돼있던 터라 나갈 매물은 다 나간 상태”라면서 “현재 남북관계 훈풍으로 호가가 조금 올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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