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통일대비 시장선점'은 시기상조일까
보험사, '통일대비 시장선점'은 시기상조일까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5.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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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정부 주도 경협보험 재원에 민간보험사 뛰어들 여지"
▲ 국내 보험업계에서는 남북관계 개선 이후에 대한 채비에 들어서지 않은 상태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동안 정부에서 추진한 남북경협 관련 보험을 국내 민간 보험사가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격히 남북 관계가 진전되면서 남북경협 관련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시중은행은 개성공단 재입점, 정부 사회간접자본 참여 등을 검토하는 단계에 들어섰으며, 증권가에서도 남북경협 관련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보험업계에서는 남북관계 개선 이후에 대한 변화나 채비가 미비한 상태다.

■ 국내 보험업계, 남북 회담에도 "검토사항 없어"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손해보험업계나 생명보험업계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손보협회 한 관계자는 "아직 국내 손보사들에 문의했을 때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변화를 보이기에는 좀 이른감이 있는 분위기"라며 "민간보험사가 남북 경협에 뛰어들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사들 역시도 "상품을 준비하거나 사회공헌과 관련해서 검토하는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국내 보험사들이 그동안 정부가 추진했던 남북경협과 관련한 보험을 민간보험사가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보험연구원 한 전문가는 "정부가 그동안 주도적으로 경협보험에 참여하면서 재원에 문제가 있어 민간이 참여를 확대하면 개선될 여지가 있을 것 같다"며 "다만 현재는 정치적 위험이 있기 때문에 남북한 경제적 교류가 진전되면 민간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 "남북경협 보험 민간보험사 참여 필요성"...통일 후 시장선점 시각도

앞서 지난 정부는 2016년 당시 개성공단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3300억원 규모의 경협보험금을 지급한 바 있다. 개성공단 경헙보험은 개성공단에 투자한 지분투자의 원금, 대부채권의 원금, 권리취득 대금 등의 회수 불능 또는 회수 지연에 따른 손실을 보장하는 투자보험을 말한다.

이에 더 나아가 남북 통일을 내다보고 북한보험법 검토 및 통일 이후 시장선점까지 내다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보험연구원 보고서는 "남북한의 보험산업 판매채널, 가입현황, 보험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해 교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험가입 대상가능자 분류, 지역별 중점 마케팅 대상자 선정, 전산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를 통해 북한의 특수성을 고려한 보험상품 판매가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초창기 고객관리를 통한 시장선점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보고서는 "우리나라 보험회사의 경우 북한진출 국내기업의 물건을 인수하기 위한 제반 법규의 제정을 북한에 요청하는 것도 또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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