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2030세대 겨냥해 평생 고객 만든다
보험업계, 2030세대 겨냥해 평생 고객 만든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4.20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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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절차 단순화, 보험료 낮춰 쉽게 다가갈 수 있게...온라인만 가능하기도"
▲ 보험업계가 최근 2030세대를 겨냥한 보험상품을 출시해 젊은층 눈길 잡기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보험업계가 최근 2030세대를 겨냥한 보험상품을 출시, 젊은층 사로 잡기에 나섰다.

온라인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게 하거나 보장을 적게 하는 대신 보험료를 낮춰 가격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한 번 고객이 영원한 고객이 되는 보험 상품의 특성상, 업계는 잠재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 고령화 시대, 2030세대 주목하는 이유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은 최근 가입절차를 단순화하고 보험료를 낮춘 2030세대만 가입 가능한 ‘(무)다이렉트 2030암보험’을 출시했다.

복잡한 가입절차 없이 보장금액 수준에 따라 암진단비를 최소 1000만 원에서 최고 5000만 원까지 보장하는 3가지 플랜만 존재하게 했다. 도한 온라인 다이렉트 판매 방식만을 선택해 보험료를 상당히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MG손해보험은 암보험 외 상해보험에서도 2030세대만 가입 가능한 ‘2030보험'을 선보인 바 있다. 역시 가입료를 낮춘 대신 레저, 스포츠 중 상해에 대한 보장 내용을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MG손보 한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은 보험료에 어느 정도 제한이 있기 때문에 가격을 낮춘 대신 필요한 보장만으로 담보를 줄여 상품 보장 사항에 대해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사업에 집중하다보니, 젊은 세대가 친근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없을까 고민한 이후에 내놓게 됐다"며 "때문에 이들 상품들은 온라인으로만 가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역시 일정 기간 해지환급금을 줄인 대신 보험료를 대폭 낮춰 종신보험에 가입하고 싶어도 비싼 보험료 때문에 가입할 수 없었던 젊은층을 겨냥한 '교보스마트플랜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종신보험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20~30대의 보험료 할인폭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경제활동기에는 저렴한 보험료로 사망을 보장하고 은퇴기에는 생활자금 전환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할 수 있다. 은퇴시점까지 보험을 잘 유지했다면 그 동안 쌓인 적립금의 3%를 장기유지보너스로 추가 적립해주며, 쌓인 적립금은 노후준비가 필요한 은퇴 이후 생활자금으로 활용토록 했다.

젊은 층을 겨냥하는 것은 결국 보험사의 전략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결국 젊은층을 확보해야 이들이 나이가 들거나 노후가 돼서도 같은 보험사 상품을 가입하게 된다"며 "이를 겨냥해 젊은층을 겨냥한 상품을 최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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