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일부 중소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금융당국의 기준치를 밑돌아 빨간불이 켜졌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5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KDB생명의 보험회사 재무 건전성 지표를 뜻하는 지급여력비율(RBC)이 작년 12월 말 기준 108.5%로 감독 당국의 권고 지도 비율(150%)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KDB생명은 올해 1월 3044억원 규모 유상 증자를 단행해 현재 RBC 비율은 150%를 넘을 전망이다.
아울러 31개 손해 보험사 가운데는 MG손해보험과 아시아캐피탈리 RBC 비율이 각각 111%, 144.3%로 권고 기준을 하회했다.
RBC비율이란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처럼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것을 말한다.
이는 비단 일부 보험사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에서 영업하는 보험회사 RBC 비율 평균은 257.8%로 3개월 전보다 6.3%포인트 내렸다.
이에 대해 금감원 측은 "시장금리 상승과 배당 반영으로 가용자본이 감소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이어 “RBC 비율이 취약해지리라 예상되는 일부 보험사는 자본 확충 및 위기 상황 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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