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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가격은 올리던데 근로여건은 바닥?

샤넬 노조, 사측 고소하고 거리로 나섰다 오예인 기자ly3in5@whitepaper.co.krl승인2018.04.16 15: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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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분 파업을 시작한 샤넬 노조가 사측을 고소하고 거리 집회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여러 차례 국내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했던 명품브랜드 샤넬이 열악한 근로조건으로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 노동조합에 소속된 전국 70여 곳 백화점 화장품 판매 직원들은 지난 14일 오후 3시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샤넬 판매직 직원들은 임금 및 근로조건 개선을 내걸었다. 노조 측은 노조원의 노조 탈퇴를 유도한 사측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하는 한편 지난 주말 첫 거리 '촛불집회'를 열면서 사측과 대립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앞서 샤넬이 국내에서 가격인상을 이어온 만큼 이번 근로 조건 개선 요구에 소비자들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올 초 '샤넬'은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총 326개 폼목의 향수와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의 가격을 평균 2.4% 올렸다.

샤넬의 네일케어 제품인 '르 디슬방 두쉐르'는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6.3%나 올랐고 올랐다. 인기 상품인 '루쥬 코코 샤인'은 4만2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2.4%, '루주 알뤼르 잉크'는 4만3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4.7% 각각 상승했다.

가격상승과는 대조적으로 열악한 근무환경 탓에 지난달 말부터 샤넬 노조는 매장 내에서 '임금인상, 인력충원'을 내건 피켓쟁의, 청바지와 투쟁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일하는 복장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추가교섭에서 회사는 노조가 제시한 임금인상률과 0.3%포인트 수준의 간극 좁히기를 거부해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 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인상률과 사측의 인상률 차이를 환산하면 1인당 평균 월 6000원, 연간 7만2000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노동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여러차례 협상에도 임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을 마쳐 매장 운영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레알, 록시땅, 엘카코리아, 클라란스, LVMH 등 화장품 기업들의 한국 노조는 최근 샤넬 본사의 태도를 '기만적 행위'라고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내고 지지를 표했다.

오예인 기자  y3in5@white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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