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4만개 시대 여전히 출점 '활발'... 과포화 지적에도 "성장성 있다"
편의점 4만개 시대 여전히 출점 '활발'... 과포화 지적에도 "성장성 있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4.10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편의점 점포수가 4만개를 돌파한 가운데 점포수 과포화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최저임금 인상 여파에도 불구하고 편의점 점포 수는 지난달 4만개를 돌파하며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마트24의 점포 수가 크게 늘었다.

반면, 편의점 전체 시장규모 증가가 주춤하면서 점포과포화라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1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편의점 5개사의 총 점포수는 4만192개로 집계됐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지난달 말 기준 점포수가 1만2735개로 가장 많았고,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1만2635로 뒤를 이었다. 3위인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 9371개,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이마트24는 2949개, 미니스톱 2502개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마트24의 점포가 빠르게 증가했다. 업체의 지난달 순증 규모는 103개로, 편의점 업계 상위 3개사(CU 82개, GS25 71개, 세븐일레븐 45개)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이 같은 증가세에 점포가 포화상태라는 지적도 나온다. 점포당 매출이 주는 추세이고, 시장 성장세도 꺾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편의점 점포당 매출액은 지난해 2월 사상 처음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3.5%)를 기록한 이후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월 매출액은 4396만원으로 1년 전 4376만원에서 20만원 증가했다.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편의점 시장 규모는 22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3%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편의점 시장 성장률은 2015년 24.6% 치솟았다. 하지만 2016년 18%로 하락한데 이어 2년 연속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점포 경쟁 심화 우려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 중심에서 대형마트를 대체할 수 있는 3~4인 가구를 겨냥한 대형매장 등 성장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