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시장 2조원 달할 것"... 내달 소매점 판매 시작
"수제맥주 시장 2조원 달할 것"... 내달 소매점 판매 시작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3.12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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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제맥주가 다음달부터 일반 소매점에서도 판매를 앞둔 가운데 매년 두 자릿수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다음달부터 소매점에서 수제맥주 판매가 허용되는 가운데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2조원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정부발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7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오는 4월 1일부터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도 수제맥주 판매가 허용된다.

개정안에는 소규모 맥주 제조자의 연간 생산량은 늘어나고 세금 지원을 늘리는 방안도 포함됐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약 200억원 규모로 아직까지 전체 맥주 시장(4조6000억)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창업 열기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빠르게 점포를 늘리고 있는데다 지역맥주 등 특색 있는 수제맥주 종류도 늘고 있다”며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40% 이상 성장하면서 업계에서는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2027년 2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전문점인 데일리비어의 생활맥주는 2014년 오픈 이후 3년 만에 지난해 말 기준 점포수 140여개를 넘어섰다. 총 23종의 맥주 가운데 10여개의 맥주가 유명 양조장과 협업을 통해 직접 개발한 수제맥주를 사용해오고 있다.

생산설비를 늘리는 수제맥주 업체도 늘고 있다. 성수동 수제맥주로 유명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어메이징브루어리)'는 경기도 이천에 연간 120만ℓ 생산 규모 맥주 공장을 짓는다. 세븐브로이도 기존 횡성 공장 외에 양평에 생산설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수제맥주협회는 처음으로 공식 맥주를 출시하기도 했다. 첫 번째 공식 맥주인 ‘깻잎 한잔’은 총 11개 브루어리가 함께 양조했다. 한국수제맥주협회는 수제맥주 활성화와 양조시장의 확대를 위해 올해 릴레이 형식으로 공식 수제맥주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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