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LH사장 '수도권 공공택지 확보하고 강북 개발에 힘 쏟을 것'
박상우 LH사장 '수도권 공공택지 확보하고 강북 개발에 힘 쏟을 것'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4.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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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우 LH사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싸고 질 좋은 아파트 공급을 위해 수도권 내 대규모 공공택지를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취임 2주년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강북 개발을 통해 균형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5일 박 사장은 이날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부터 가계의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쓸모있는 아파트를 분양시장에 많이 공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공택지 확보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선 택지 확보가 관건인데 수도권에는 좋은 땅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며 "농림부·환경부 등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교통망이 확충된 곳을 중심으로 택지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택지 확보 방법은 공공주택법으로 규모 있게 추진하는 게 토지이용계획을 다양하게 수립할 수 있어 좋다"며 "그린벨트를 활용할 수도 있고, 서울을 둘러싼 '동서남북'에서 후보지를 다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LH는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지에 신혼희망타운 공급하기 위해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박 사장은 강남 집값 안정을 위해 '강남 대체 주거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20년 전 분당신도시 개발 때와 달리 지금은 강남을 대체할 만한 빈 땅도 없고, '강남 대체'라는 말 자체도 옛날 버전의 이야기"라며 "강북을 개발하는 등 강남의 기능을 대체할 곳을 곳곳에 만들어 강남 쏠림을 분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청량리도, 신촌 등지도 얼마든지 좋은 기능을 할 수 있다"며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는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균형발전으로 가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공적 주택 100만호를 공급할 예정이며, 이 중 LH는 75%에 달하는 약 75만호의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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