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vs아마존 헬스케어 격돌 예상... 미 의약계, M&A '대응'
월마트vs아마존 헬스케어 격돌 예상... 미 의약계, M&A '대응'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4.02 1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월마트가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본격화 하면서 아마존과의 대결이 예상되자 미국 의약업체들도 인수합병 등 대응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아마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미국 최대 소매유통업체인 월마트가 헬스케어 진출에 나서며 온라인 공룡업체인 아마존과 격돌할 전망이다. 이에 미국 의약계 합종연횡 등 대응에 나섰다.

■ 월마트, 보험사 인수로 헬스케어 본격 진출... 유통력 결합 

2일 관련업계 및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미국 2위의 건강보험회사 휴매나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와 휴매나의 합병이 성사되면 업계 최대 헬스케어 공룡이 탄생할 전망이다. 휴매나는 미국 내에서 1150만여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시장 점유율 17%를 차지하는 2위 보험사업체다. 

월마트는 휴매나의 보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구축하고 클리닉 서비스까지 더해 약국운영을 활성화 할 수 있다.

미국 전역 4700개 매장 대부분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월마트는 이전부터 헬스케어 사업 준비를 다지고 있었다.

실제로 월마트는 지난해 6월 “월마트 매장에서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숍’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마존 vs 월마트 헬스케어 대결 본격화에 의약계 M&A '대응'

앞서 아마존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간체이스와 함께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아마존은 이미 미국 12개 주에서 온라인 판매허가를 받았다.

이처럼 월마트와 아마존의 적극적인 헬스케어 시장 진출로 경쟁이 예상되 미국 의약계도 M&A(인수합병) 등 같은 대응에 나섰다.

의료보험 업체 시그나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의약품 가격 협상을 중재하는 보험약제관리자(PBM) 회사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를 부채 포함 총 670억달러(약 71조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시그나는 이번 인수합병(M&A)으로 PBM과의 계약금 절약은 물론 제약회사에 대한 가격 협상력을 높여 약국에 훨씬 낮은 가격으로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최대 약국체인인 CVS가 690억 달러(약 75조원)를 들여 미국에서 세번째로 큰 건강보험사 애트나 인수했다.

미국에서 9700여개 약국체인과 1100여개 헬스케어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CVS는 애트나를 인수함으로써 2200만 명에 달하는 애트나 가입자를 자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른 미국 의약 기업들도 아마존, 월마트 등 거대 업체의 의약산업 시장 진출에 맞서 합종연횡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