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상압박, 반도체·자동차 부품까지 번지나
미국 통상압박, 반도체·자동차 부품까지 번지나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3.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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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통상압박시 최대 13조 수출손실... 7만4천명 고용감소도
▲ 미국이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에까지 통상압박을 가할 경우 최대 수출손실이 1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미국의 통상압박이 거세지면서 철강, 태양광전지, 세탁기 품목 외에도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최남석 전북대 무역학과 교수는 한국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대미통상전략 긴급점검 세미나:미국발 통상위기, 전망과 대응방안' 주제의 세미나에서 미국의 통상압박이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까지 번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 교수는 미국이 통상압박이 반도체와 자동차부품까지 확대 될 경우, 5년간 최대 13조원의 수출손실과 최대 7만4000여명의 고용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지난해 말부터 한국의 철강, 태양광전지, 세탁기 품목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물량을 제한하는 등 통상압박을 가하고 있다.

최 교수는 미국이 자국으로 수입되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 제품에 대해 관세조치 등을 취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반도체나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통상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실제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지난해 9월 반도체를 부품으로 사용한 노트북 제품 관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상대로 자국 기업 특허권 침해 여부 조사를 개시했다. 또 올해 1월에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에 대해 불공정수입판매 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이 한국산 철강, 세탁기, 태양광전지, 반도체, 자동차 부품 등 5개 품목에 대해 통상압박을 가할 경우 수출손실액은 최소 68억1100만달러(7조282억원)에서 최대 121억7300만달러(13조11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고용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그 규모는 4만5277명에서 7만4388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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