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퀄컴 132조 인수 제안... 반도체 공룡 탄생할까
브로드컴, 퀄컴 132조 인수 제안... 반도체 공룡 탄생할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2.06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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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드컴이 퀄컴 인수 제안가를 높이며 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세계 4위의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이 스마트폰 반도체회사 퀄컴 인수에 적극 나서면서 정보기술(IT) 업계 역대급 인수합병(M&A)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및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이날 퀄컴 인수 제안가를 기존 주당 70달러에서 82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인수가 총액도 1050억달러(약 115조원)에서 1210억달러(약 132조원)로 높아졌다.

이에 대해 퀄컴은 이사회가 브로드컴의 제안에 대해 검토를 마무리할 때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퀄컴은 회사를 평가 절하시키고 거래로 인해 재정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며 브로드컴의 인수제안을 거절했다. 만약 이번 인수 합의가 이뤄질 경우 거래는 12개월 후에 완료될 것으로 관측된다.

브로드컴과 퀄컴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매출액 기준 인텔과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반도체 공룡이 탄생하게 된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독점우려 등으로 합병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여러 국가에서 반독점과 규제 당국의 심사와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해 합병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더욱이 오포와 샤오미 같은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반대하고 나서면서 중국 당국 승인을 얻는 것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합병이 성사로 인해 통신용 반도체의 가격이 오르고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등 변수를 우려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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