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중국 굴기 '미미'해도... "AI 반도체 시대 대비해야"
반도체, 중국 굴기 '미미'해도... "AI 반도체 시대 대비해야"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2.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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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AI 전용 반도체 개발을 통해 동력을 확보해야한다는 분석이 니왔다. (사진=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해 영향력은 크지 않지만 AI 반도체 개발 등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산업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의 영향에 대해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주대영 산업연구원 연구의원은 "중국 메모리업체들은 장기적으로 위협이 될 수는 있지만 올해에는 시장에 영향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반도체산업은 올해도 고성장이 지속되겠지만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60.2%에 비해 크게 낮은 18.6%로 예상했다.

특히 D램 시장은 성장이 둔화되는 반면, 클라우드 확산으로 메모리 신규시장은 폭증할 것으로 보여 국내 산업은 AI 반도체 등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해 동력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대영 연구위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제조기술 강점은 유지하되 4차 산업혁명 관련 로직반도체 기술을 조기에 획득해 새로운 도약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74%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D램 시장은 올해에는 성장곡선이 둔화 될 전망이다. 다만 메모리 시장이 양산단계까지 약 1년6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에도 공급 확대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반면 클라우드 확산에 따라 메모리 신규 시장은 폭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 인프라 조성을 위한 데이터센터,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채굴 관련 반도체 칩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주 연구원은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한 반도체 산업은, 정부의 지원이 끊긴지 오래되어 부작용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AI전용 반도체 개발 시급, R&D인력 및 반도체 교수 절대 부족, 공장부지 부족 등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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