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 한 해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기술주가 흥행하면서 세계 증시 시가총액이 2009년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5일 한국거래소의 ‘세계증시 시가총액 변동 추이'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증시 시가총액 규모는 85.3조 달러로, 2년 전인 2016년(70.0조 달러)에 비해 21.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가 선진국, 신흥국 모두 회복된 덕분이다. 이에 따라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반토막 난 세계 증시 시총이 2009년 45% 껑충뛴 이후 지난 8년 동안 20% 넘게 오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한국 증시 시가총액은 1조7718억 달러로, 전년(1조2822억 달러) 대비 38.19% 증가했다. WEF 회원사 20개사 가운데 시총 규모는 13위였다. 시총 증가율은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총 증가율 1위와 2위 거래소는 각각 인도국립증권거래소(53.26%)와 뭄바이증권거래소(49.34%)로, 인도 경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25.66%), 유럽(아프리카·중동 포함) 지역(24.04%), 아메리카 지역(17.84%) 순으로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 실물경기가 좋아지고, 기술주 및 반도체주 상승 등의 영향으로 나스닥(29.05%), 뉴욕증권거래소(12.82%) 등의 시총 증가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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