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퇴직연금 시장이 글로벌 증시 호조세와 인터넷 상품의 낮은 수수료에 힘입어 1년 만에 약 2조(27%) 성장했다.
2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는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연구원과 함께 퇴직연금상품을 분석한 결과 국내 퇴직연금펀드의 순자산 액은 지난해 4분기에 12조520억원을 기록해 2016년 말 대비 2조5337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상품 갯수도 2016년과 비교해 695개 증가한 1579개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약 30%에 해당하는 512개가 기존 공모 퇴직연금펀드에 추가로 설정된 인터넷 전용 상품이다. 기존 상품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와 편리한 접근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퇴직연금상품 전체 유형이 지난해 4분기에 성과를 거두면서 많은 자금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주식 혼합형이 3년 연평균 수익률 기준으로 가장 높은 성과(9.43%)를 거뒀다. 해외주식형(8.06%), 국내주식혼합형(5.78%), 국내주식형(4.47%), 해외채권혼합형(3.05%)이 뒤를 이었다. 순자산 증가율로 보면 해외주식형 퇴직연금상품이 지난 분기 대비 40.91%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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