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화장품 사업, 중국 시장 통했다... 5년 만에 첫 흑자
신세계 화장품 사업, 중국 시장 통했다... 5년 만에 첫 흑자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1.2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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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인터네셔널의 화장품사업이 5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사진=바디비치페이스북)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지난해 화장품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신세계인터네셔널이 첫 흑자를 기록했다. 자체브랜드가 면세점을 중심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29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화장품사업 매출은 627억 원, 영업이익은 5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하면서 화장품사업에 뛰어든 이후 첫 흑자 전환이다.

비디비치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26% 증가한 229억 원, 영업이익은 5억7천만 원을 기록했다. 특히 면세점 매출이 2016년 28억 원에서 작년 154억 원으로 크게 늘면서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신세계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과 상품 전략이 적중했다"며 "중국인이 좋아하는 마스크팩과 클렌징폼을 개발하고 송지효, 한채영 등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류 스타들을 모델로 선정해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디비치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스킨 일루미네이션(베이스 메이크업)과 마스크팩은 면세점에서만 하루 평균 2000개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수입화장품 부문에서는 39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4년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의 국내 판권과 편집숍 라 페르바, 2015년 산타 마리아 노벨라, 2017년 딥티크의 국내 판권을 인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까지 화장품 사업에서 매출 2천억 원, 자회사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매출 1천억 원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는 "자체 브랜드 사업을 시작으로 수입 사업과 제조업까지 진출하며 화장품 사업을 위한 최적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현재는 패션이 회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앞으로 화장품 사업을 패션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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