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거물 신세계 온라인 절대 강자 노린다... 롯데·현백 따돌려
유통거물 신세계 온라인 절대 강자 노린다... 롯데·현백 따돌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1.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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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가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신설회사를 설립한다. (사진=SSG닷컴홈페이지)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신세계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온라인 신설회사를 설립해 온라인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와 현대백화점을 따돌리고 온라인 사업 격차를 더 크게 벌릴 전망이다.

26일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어 있는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하고,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회사를 설립해 그룹 내 핵심 유통 채널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신세계 그룹은 이 같은 온라인사업 강화를 위해 1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과 이커머스 사업 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유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 의향을 밝힌 투자운용사는 '비알브이 캐피탈 매니지먼트'(BRV Capital Management)와 '어피너티 에쿼티 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등 2개사다. 이들 회사는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사업 신규법인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은 각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며,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24%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번 온라인 사업 통합으로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신세계의 행보에 경쟁업체인 롯데와 현대백화점은 상대적으로 온라인 사업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닷컴은 2016년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 롯데닷컴의 매출은 204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3% 역성장 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39억원에서 마이너스 30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롯데그룹은 2년 전부터 SSG닷컴에 대응하는 그룹 통합 온라인몰 신설과 11번가 인수 등 온라인 사업 강화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모두 무산됐다. 현재 롯데그룹은 현재 이투프로젝트라는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구축 서비스에 힘쓰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온라인 사업에 가장 부진한 모습이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오프라인의 매출감소를 상쇄시켜줄 온라인 채널의 경쟁력이 경쟁사 대비 약하다”며 “렌털사업과 홈피니싱 사업, 면세점 사업 등에 동력을 걸었지만 경쟁이 치열한 만큼 아직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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