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과 '올림픽' 빠진 평창올림픽 마케팅?
'평창'과 '올림픽' 빠진 평창올림픽 마케팅?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1.29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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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후원사 '굿즈' 흥행... 업체들, '엠부시 마케팅' 피해라
▲ 평창동계올림픽 공식후원사를 비롯한 업체들이 관련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평창동계올림픽공식홈페이지)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국내 유통업계의 평창 올림픽 후원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공식후원사들이 평창올림픽과 연계한 각종 마케팅에 나선 가운데 공식 후원사가 아닌 업체들은 ‘엠부시(매복) 마케팅’ 논란을 피하기 위한 프로모션에 한창이다.

■ 공식후원사 올림픽 마케팅 한창... 매복 마케팅 논란도

29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경제 효과는 10년간 약 32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경제 효과에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들은 평창 마케팅에 한창이다. 

특히 ‘평창롱패딩’, ‘평창스니커즈’과 같은 패션아이템이나 평창올림픽 한정판과 같은 ‘굿즈’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와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는 공식파트너 명칭과 대회마크 등 지식재산권 사용 프로모션, 올림픽 현장 내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마케팅 권리를 제공 받는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사인 삼성전자, 롯데, LG, SK, 현대기아차, 대한항공, KT, 포스코, 영원아웃도어, 한국전력공사, 맥도날드 등은 각각 500억원 이상을 후원했다. 이외에도 후원 금액에 따라 공식스폰서, 공식공급사, 공식서포터 등 다양한 체계의 후원 조직이 있다.

공식후원사가 아닌 업체들도 평창올림픽을 연계한 마케팅에 나서면서 공식후원사로 혼동하게 하는 '앰부시(매복) 마케팅'이 논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현재 최소 5곳 이상의 기업들이 매복 마케팅으로 적발돼 권고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올림픽을 상업적인 이용을 막기 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에 따라 공식 후원사가 아닌 기업은 프로모션 진행 시 올림픽 로고는 물론 ‘평창’ ‘올림픽’ 등의 단어를 사용하지 못한다.

■ 공식후원사 아닌 업체들, '평창' '올림픽' 단어 빼고 다양한 마케팅 

최근 SKT의 TV광고 역시 엠부시 마케팅으로 논란이 됐다. 네파도 평창올림픽 관련 광고 영상을 제작했다가 조직위로부터 경고 받았다. 이에 공식후원사가 아닌 업체들은 더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평창지역이나 겨울 이미지를 연관시킨 제품이나 상품 프로모션에 나섰다.

이마트는 평창 도시의 느낌을 구현한 향수를 판매 중이다. 미국 향수 전문 브랜드 테메테르와 협업한 제품으로 겨울철 스키를 타며 느끼는 시원한 느낌을 담은 평창 에디션을 지난 18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밀레는 평창점에 스마트 스토어를 선보였다. 행거에서 옷걸이를 꺼내면 해당 상품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다양한 각도에서 옷태를 확인할 수 있는 360도 피팅 기술을 적용했다.

이커머스기업 티몬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롯데카드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강원도 호텔과 리조트, 펜션, 스키장 리프트권 등을 최대 59%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평창올림픽으로 인해 프리미엄 대형TV 수요가 늘면서 이를 이용한 마케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TV매출을 보면 이달 들어 15% 가량 판매량이 늘어 올림픽 특수를 보였다”며 “지난 21일까지는 이례적으로 1월에 리빙페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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