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호반건설'을 새 주인으로 맞나
대우건설, '호반건설'을 새 주인으로 맞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1.19 1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우건설 인수 본입찰에는 호반건설이 단독 참여했으며, 산업은행은 오는 26일 이사회에서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대우건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건설업계 시공 순위 3위인 대우건설이 호반건설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9일 금융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이날 진행한 대우건설 지분 50.75%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호반건설이 단독 입찰제안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은행은 단독입찰도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최종 매각 조건과 가격 등 인수 조건에 이견이 없다면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호반건설은 산업은행이 매각하기로 한 지분 50% 가운데 40%만 우선 인수하고 나머지 10.75%는 3년 뒤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예비입찰에서도 엘리엇홀딩스·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 컨소시엄만 참여했을 뿐 국내 기업에서 관심을 보인 곳은 호반건설이 유일했다.

최근 유력 인수후보자의 희망 매각가가 업계의 예상치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헐값매각’ 논란이 일거졌다.

당시 업계는 대우건설의 입찰가격을 2조원으로 예상했으나 이들 후보들의 희망 매각가는 1조3000억∼1조6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인수를 앞둔 호반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3위 업체로 '호반 베르디움'이라는 브랜드를 보유한 아파트 전문 중견 건설회사다.

최근 주택경기 활황과 수익성이 높은 택지지구에서만 아파트 사업을 진행해 현금 보유액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기준 자산총액이 7조원을 넘기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산업은행은 오는 26일 이사회에서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